참 많이 변했구만. 이거 20년만에 만난 것같은데.아까짱과 김지사가 침을 흘린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까짱은 계영이 갖다준 양담배를 입에 꼰아 물고 자영의 눈치를 살폈다. 이번에 자영이 역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다음에 아까짱이 점수가 못나게 하는 일이었다. 자영은 어차피 피박이지만 깔려있는 피를 말리기 위해서 고심을 하였다. 빨강사리가 마지막판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치고 뒤집어 설사하면 아까짱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 때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김지사가 가지고 있으면 아까짱은 손을 털고 일어나야한다.최은희였다.용수는 울상을 지으면서 말했다.자네 뒷조사도 다해 봤어! 진작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다며?대단했어요. 각종 한복을 입고 나온 아가씨들은 거의 20대 전이어서 무척 싱그럽게 보였어요. 금년도 능소아가씨는 충남전문대 2년생이 천안 최고의 미녀로 선발되었어요.차는 뭘로 드실까요?마감독이 몽둥이를 들고와서 황견을 가르켰다.다시 소녀시절로 돌아갔으면 해요. 삐비도 뽑아주고 산딸기도 따 주던 시절로.앉으나 서나 증원생각.웃기지마! 넌 작두파 일당중의 한놈이지? 그 옷에 박힌 작두모양의 뺏지를 보면 알 수 있어!봄비가 온 대지를 촉촉히 적셔준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닌성싶은 생각이 들었다.제 6장인과응보오늘은 자영의 고스톱 솜씨를 따라 갈 사람이 없는지 계속 선을 보게 된 것이다.그녀는 다시한번 확인한 다음에 문을 열었다.아까짱의 안내로 가서 밑질것없다고 생각한 용호는 잠자코 그의 뒤를 따랐다.용호는 떨리는 손으로 봉투안에 있는 등기부등본을 꺼내었다.그들은 다시 짚차를 타고 파출소에 갔다. 이때까지 두 여자는 계속 조서를 작성하고 있었다.대단한 미인이십니다.뭐? 몇개월? 이런 !용팔은 자영에게 물었다.형사는 용호의 민첩한 행동과 수갑푸는데에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자영은 겨우 한건 처리한 것이 잘되나 했더니 계약날짜가 지나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명당을 보러 온 사람이 몇 있었지만 워낙 값이 무겁게 나오자 지레 놀래어 가버렸다. 서민층을 상대로 하는
계영이 갖다 준 커피를 들며 용호는 자영의 얼굴에서 잠시도 시선을 놓지 않았다.아냐. 내가 에이즈에 감염될 리 없어. 다른 피부병일 거야 진찰을.벼룩시장에서는 카시미롱 이불과 밍크이불. 영어와 미국지도가 그려진 각종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그 시장 틈바구니를 하얀 이를 드러내놓고 깩깩거리며 흥정하고 있는 흑인들이 보인다.제법 마당이 넓은 큰당숙의 대문을 부르릉 거리며 들어선 용호는 차를 마당 구석에 돌려 세워놓고 당숙이 있는 곳으로 갔다.김순경! 저친구 더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수갑을 채워놔. 그리고 저 술집 여자들부터 조서를 받도록 해!제 1장파묘!용팔은 호탕하게 웃어재키며 손을 내밀었다. 자영은 무의식중에 손을 내주었다.그는 오늘 담판을 지어야지 어물어물 하다가는 모든게 다 틀려질 것으로 생각하여 재차 언성을 높였다.실제 사람의 몸에 삽질하는 것 같아 친척중 여자되는 사람은 눈을 찔끔 감았다.아유! 갈수록 수금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원. 가는 곳마다 그놈의 불경기 불경기! 말끝마다 그러니. 어디 우리같은 사람 먹고살겠어.우연한 기회에 영영 소식을 알길없던 조동숙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오자영. 다만 소식을 알 수 없다던 고현애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이 있을 뿐이었다.세상의 풍수지리는 능통하나 고스톱에는 약하여 매번 자영과 탈렌트에게 있는 돈 통통 털릴 때가 많다.당숙은 어데 가셨어요?자영의 낯빛이 변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사장님! 나 이돈 그냥 먹지 않을 래. 날도 어두워 지는데 내가 술한잔 사겠소. 김지산 어떻게 생각해요!여기 있는 4명은 회사의 월급을 타먹는 M건설주식회사의 직원이다. 이 사실이 새어나갈 염려는 없을 것이다.용팔은 TV에서 나오는 포르노 비데오에 그녀의 얼굴을 돌렸다.오사장! 우리 부르스 한번 추고 옵시다.장소와 시간을 제공해 달라면서 사례로 OOO화백이 그린 매화칼라 그림 1점을 줬는데 20호(우편엽서20매정도크기)이어서 싯가로치면 고가품에 속할 그림이었다.강사는 TV에 연결된 플럭을 들고 물었다.여기에요.당숙의 말에 아버지와